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순회전시가 전국 각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시대에 유학 관련 718종의 서적을 간행하기 위해 제작한 64,226장의 인쇄용 목판이다. 조상이나 스승이 탐구하고 남긴 유학적 진리를 널리 공유하고 전하기 위해 후손과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재원을 부담해 서적을 간행한 집단지성과 공동체 출판의 기록물이라는 점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책판들을 307개 문중과 서원 등에서 기탁 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등재하고 관리 중이다. 해설과 체험이 있는 전시 전시에는 <퇴계선생문집>, <도산십이곡>, <징비록> 등 널리 알려진 ‘유교책판’ 외에도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 등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4일 내외의 전시 동안 현장에는 전문 해설사가 상주해 관람에 도움을 주고 있고, <호작도>, <훈민정음언해> 등의 목판을 활용한 인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공공기관(공기업)은 ‘감시받지 않는 공룡’이다. 천문학적 부채, 낙제 수준의 경영, 사내 복지 천국을 만든 도덕적 해이, 전문성 부족한 상당수 이사장(사장)과 이를 견제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낙하산 감사’ 등 공공기관의 난맥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공공기관 개혁이 시급한 이유다. 국회예산정책처 '2025 대한민국 공공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 공공기관 331곳의 부채는 741조47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조8327억 원 증가했다. 특히 LH(7조3000억 원), 도로공사(3조2000억 원), 한전(2조9000억 원)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크게 늘었다. 공공기관 난립 부추기는 국회의원들 여기에 이번 공공기관 인건비 급증으로 공공기관 재정 악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공공기관의 인건비 부담이 당장 공공요금 상승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부채를 방치하면 국가 재정이 파탄 나고 말 것이란 위기감이 제기된 지 오래다. 공공기관 군살빼기가 절박한 이유다. 이런 현실에서 국회의원들이 공공기관 난립을 부추기고 있어 비판 여론이 거세다.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연구소’ ‘진흥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가 지역 내 학생 및 청년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고용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취업 ‘빌드 업’을 추진한다. 세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5년 처음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일자리센터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계속해서 수행하며 지역 내 청년취업 지원 허브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이 자랑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1:1 상담을 기반으로, 저학년에게는 진로탐색·설계를 제공하고 고학년에게는 취업활동계획 수립 및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1~2학년 재학생에게 제공하는 ‘빌드 업 프로젝트’는 입학 전 꿈 설계 학기 프로그램과 진로설계와상담 정규 교과목을 통해 직업심리검사 및 1:1 개인 맞춤형 상담에 집중하고, 현장 전문가 멘토링을 위한 세명 부트캠프 프로그램과 포트폴리오 및 커리어 로드맵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 구성 및 관리를 적극 지원한다. 또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점프 업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취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참여형 교과목과 직무맞춤
								경북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우리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개정판을 펴냈다. 2010년 최초 발간된 이 책은 숙종 때 일본으로 건너가 막부로부터 독도의 권리를 찾아온 어부 안용복에 관한 이야기로 인기TV프로그램 1박2일에서 설민석의 강의때 보충자료로 인용될 정도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안용복의 행적과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정리한 연대표, 안용복의 이동 경로를 그린 지도를 본문 앞에 넣었고, 본문에서도 각주들을 추가했다. 권오단 작가는 이번 개정판 출간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300년전 평범한 어부 하나가 독도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광복 이후로도 일본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한 예산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일본의 중학생들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기술된 교과서를 공부하고, 내년부터는 고등학생들이 공부한다고 합니다. 한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누구도 관심 갖지 않을 때 홀로 일어나 독도를 침범하던 일본인을 쫓아낸 안용복 같은 인물의 역사를 우리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동으로 지켜내야 합니다.
								충북 제천 시내가 텅텅 비어 간다. 나날이 문 닫는 점포가 늘어나고 시민들은 하나둘씩 떠난다. 무엇이 잘 못 돼도 한참 잘못돼 가는 것은 사실이다. 연간예산 약 1조원 조금 넘는데 양질의 시민 삶을 위해 집행한 흔적은 별로 없고 대부분 이벤트성 행사에 날리고 있다. 도로변 잡초는 무성하다 못해 인도나 차도로 넘어온다. 무엇이 잘못돼 가고 있는 것일까, 전임단체장들이나 현 단체장이나 모두 고집불통으로 시민의 고견은 전혀 듣지 않는다. 국제음악영화제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하는데 수십 년을 끌어오면서 시민 혈세를 탕진하고 있다. 왜 정리하지 못하는가, 국회의원이 앉아있기 때문에 접지 못하는가, 아니면 전임단체장 때문인가, 진행해보고 득과 실 편차가 심하고 시민 경제에 뾰족한 영향이 미치지 못할 때는 과감하게 접어야 한다, 시민 삶이 피폐해지고 상가는 뻥뻥 뚫리는데 춤추고 노래하면 그건 미친 짓이나 다름없지 않나, 내일 당장 먹을 쌀이 없는데 할부로 벤츠 사들이고 라면 봉지 옆구리에 차고 그늘 찾아다니며 오뉴월 매미처럼 노래나 부르면 그 사람 얼마쯤 갈 것 같은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도 모두 틀린다. 그러나 쥐뿔도 없으면서 재벌행세하고, 금방 돌아서면 들통날 거짓말
								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비상시 국민생활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되며,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약 4천 개 기관, 58만 명이 참여한다. 을지연습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비해 정부의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비상시 국민생활 안정 유지를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최근 드론·GPS 및 사이버 공격,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무기 등장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며, 연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중요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드론, 사이버 공격 등 복합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정부·공공기관의 협업이 요구되는 복합적 시나리오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대응 능력을 숙달한다. 중앙부처와 시·도 단위에서는 기관장 주재로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워낭’은 황소 목에 달린 방울이다. 2009년 1월 15일에 개봉했으며,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로 대흥행을 기록한 ‘워낭소리’ 관객 수는 295만 3000명 약 300만 명에 달했고 2009년 당시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A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도 이 정도 관객동원은 쉽지 않았다. 당시 농촌 출신 노인들에게는 별 호평을 받지 못한 것 같다. 이 영화를 본 농촌 출신 할머니는 “웬 소 새끼만 나오는 걸 보고…영화 볼 돈으로 차라리 맛있는 걸 사 먹지,” 라고 소감을 남겼던 영화이며, 40년을 산 늙은 소 누렁이와 팔순노인 최원균(작고)씨, 부인 이삼순(작고)씨가 출연했던 영화이다. 워낭소리는 8500만 원 순제작비를 들여 극장에서만 190억 7500만 원 매출을 올렸으며 마케팅 비용 포함해도 2억 원으로 수익률 9500%의 기적을 보인 영화다. 최원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누렁이 옆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봉화군으로 볼 때 영화흥행에 성공한 유명한 곳인데, 지난 8월 11일 기자가 취재해보니 최 할아버지가 살았던 곳은 잡초가 무성했고 누렁이 소 조형물도 잡초에 파묻혀 머리 부분만 볼 수 있었다. 달구지 바퀴도 제멋대로
								국회입법조사처는 14일,「국가유공자 등의 보훈대상자 고독사 예방대책 제언」을 내며, 전체 70% 비율이 고령자인 국가보훈대상자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법적 근거와 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현재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보훈대상자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고, 위험단계별로 분류·관리하고 있으나, 정확한 실태 파악, 차별화된 정책 미비, 민·관·지자체 등 협력체계 미흡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파악되고 있는 보훈대상자 고독사 위험군 관련 정보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로, 보훈대상자 1인 가구의 경제적 상황 · 장애 여부 · 연령 등을 기준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3단계 (고위험군, 위험군, 의심군)로 분류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고독사 고위험군 1,211명, 위험군 3,049명, 의심군 11,639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고위험군은 인천이 총 100명, 위험군은 대구가 총 283명, 의심군은 부산이 총 1,196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처럼 고독사 위험이 큰데도 불구하고, 각 개인이 처해있는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현황 파악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선 지자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작되는 이번 회담은 한미정상 간 첫 대면으로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백악관에서 개최되며 예상되는 의제로는 이번에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 협력과 첨단 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 논의될 예정으로 전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문일정과 의제는 출발 전 종합적으로 설명할 것이며, 이번 방미일정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텔레그램에서 문제집, 강의 영상 등 유료 학습 교재를 불법으로 공유한 국내 최대 공유방 ‘유빈아카이브’를 폐쇄하고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명 인강·학습 교재 불법 공유…1년 만에 약 33만 명 가입 ‘유빈아카이브’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수능 등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형 학원 등의 유료 교재, 동영상 강의, 모의고사 자료, 로스쿨 교재 등 고가의 학습자료를 불법으로 복제·공유해 온 텔레그램 채널이다. 약 33만 명의 참여자에게 학습 교재 1만 6천여 건을 불법으로 공유해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유빈아키이브’ 핵심 운영자는 자신의 행위가 위법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익명 처리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오직 학습 교재 불법 공유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의로운 행위라고 홍보하면서도, 그 이면에서는 별도로 유료 공유방(일명 소수방)을 만들어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디지털 과학수사(포렌식)와 다각적 수사기법으로 핵심 운영자 검거 운영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익명의 점조직으로 2023년 이후 시즌 1・2・3으로 공유방을 만들고, 수시로 운영진을 모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