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남한 강변 국가 하천부지 일부를 군 축제 무대, 주차장, 선착장 등으로 무단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취재 중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설령 하천점용허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하천법, 농지법, 산지관리법, 상대 보호구역 (교육환경 보호 구역)에 저촉되는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법은 국민이 지키라고 만든 것이다. 군민은 안되고 공무원은 되는 법이라면 과연 어느 나라 행정법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단양군 수변 무대 쏘가리 조형물은 2018년 시공했으며 사업비 2억여 원이 집행됐고, 수변 무대 주차장은 사업비 30억여 원을 집행해 현재 시공하고 있다. 이곳은 지목상 ‘임야’로 국가하천구역이며, 공익용 산지로 산지관리법과 하천법이 저촉되는 지역이다. 또 공익용 산지는 산지관리법 제10조, 산지 전용, 일시사용 제한지역에서의 행위 제한지역이다. 산지관리법 시행령 제13조와 제9조 공익용 산지에서 행위를 제한하고 있는 곳이란 얘기다. 문제는 수변 무대 전역이 하천법 저촉지역이다. 단양군은 허가받아서 시공하고 있다며 보도자료를 공개해 익히 알고 있으나 관련 하천법을 살펴보니 하천법 역시 석연치 못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하천법 제33조(하천의 점용허가 등),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돼 지난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해당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은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야간 활동을 줄이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주 연천서 원충 감염 모기 확인 질병관리청은 매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얼룩날개모기류의 발생 규모와 밀도를 감시하고 원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올해 말라리아 원충이 처음 확인된 시기는 31주차로 지난해와 같다. 2022년에는 36주차 철원군, 2023년에는 28주차 파주시, 2024년에는 31주차 파주시, 지난해에는 31주차 양구군에서 처음 확인됐다. 올해는 파주시와 연천군 두 곳에서 원충에 감염된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매개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자 지난 6월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군집 환자 발생과 모기 증
코요태와 채연 노브레인 등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늦여름 제천의 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6일 오후 6시 30분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에서 야외 무료 공연 원 썸머 드림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천시민과 영화제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 무대다. 코요태와 채연 노브레인 그룹 R.ef 출신 이성욱을 비롯해 다국적 K팝 걸그룹 맵시 색소폰 연주자 박동준 라틴밴드 큐바니즘이 출연한다. 공연의 중심은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꾸민다. 당시 대중가요를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음악을 현장에서 만나는 기회를 선사한다. 코요태는 순정 비몽 우리의 꿈 등 오랜 시간 사랑받은 히트곡과 함께 특유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와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여름광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000년대 댄스음악을 대표하는 채연은 둘이서 흔들려 위험한 연출 등 히트곡을 앞세워 관객과 만난다. 채연 특유의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을 가까운 야외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인디문화 1세대를 대표하는 펑크 록밴
청주 도심을 품은 우암산에서 4세기 무렵 조성된 무덤과 고려시대 성벽이 잇따라 확인됐다. 고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우암산 일대에 축적된 청주의 역사가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청주시는 지난 13일 우암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유적은 4세기 무렵 마한 또는 한성백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널무덤이다. 땅을 파서 시신과 부장품을 묻는 토광묘 형태로 확인됐다. 앞서 청주 무심천 서쪽에서도 같은 시기의 무덤이 발견된 바 있어, 이번 발굴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암산 주변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활동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우암산성의 세 번째 내성 구간에서는 흙을 여러 층으로 다져 쌓은 고려시대 토축 성벽도 확인됐다. 성벽 위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길과 함께 고려시대 주거지, 구덩이 유구도 발견됐다. 발굴 현장에서는 고려시대 기와와 토기 조각, 조선시대 백자 조각도 출토됐다. 조성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채석장 흔적까지 나오면서 우암산 일대가 여러 시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용됐던 사실도 확인됐다. 우암산성은 우암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능선과 계곡을 따라 성벽이 이어진
14일 밤 단양 양방산 정상에 오르자 한여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이 거세질 때는 추위가 느껴질 정도였다. 산 아래로는 남한강을 따라 자리한 단양읍의 불빛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도심과 교량을 밝힌 조명이 강물 위에 길게 번지면서 산과 강, 도시가 어우러진 한 폭의 야경을 완성했다. 양방산 정상은 낮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운영돼 푸른 하늘을 가르는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패러글라이더 대신 도심의 불빛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낮과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도심과 달리 정상에서는 차가운 산바람이 쉴 새 없이 불었다. 화려한 단양의 야경과 한여름의 서늘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양방산은 여름밤 색다른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한국기자협회 창립 62주년을 맞아 권력의 억압에 맞서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온 기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의장은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이 현장에서 세상에 알린 진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한국기자협회가 1964년 군사정권 아래에서 언론 자유를 지키려는 기자들의 연대로 출발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기자들이 진실을 가로막는 권력과 총칼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급속히 변화하는 언론환경에서 기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조 의장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진실을 찾는 일은 기자의 손과 발에서 시작된다”며 “AI 대전환기를 맞아 기자의 사명은 오히려 더욱 막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사가 생산한 기사와 취재자료를 인공지능이 학습하거나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논의를 약속했다. AI 기본법 후속 논의 과정에서 취재물의 권리 보호와 정당한 이용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기사와 사진 등 언론 콘
정부가 수도권에 23만호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택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하고, 조기에 공사를 시작하는 사업장에는 세금 감면과 대출이자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는 수도권 135만호 착공 목표에 신규택지 10만호를 포함한 23만호 이상의 공급 물량을 추가하는 것이다. 2022년 이후 이어진 주택공급 위축을 해소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공공택지 개발 절차를 전면적으로 단축한다. 택지 발표 후 착공까지 평균 68개월가량 걸리던 기간을 최단 37개월로 줄이는 신속 착공모델을 도입한다. 과천과 태릉은 2029년, 나머지 대상 부지도 2030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조기 착공을 끌어내기 위한 세제·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서울과 경기에서 2027년까지 착공하는 일반 주택사업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교육과 생활 관리, 졸업 후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공동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세명대학교는 13일 대원대학교와 충청북도 앵커(Anchor)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대학이 보유한 교육 역량과 특성화 분야를 결합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양성된 글로벌 인재를 제천지역 산업과 사회에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홍보를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대학생활 관리와 지원, 졸업 후 진로 설계와 지역 정착, 관련 사업과 연계한 유학생 지원 등에 협력한다. 단순히 외국인 유학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학부터 학업과 대학생활, 취업, 지역 정착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두 대학은 지역의 교육·문화·산업 현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이해와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유학생이 대학을 졸업한 뒤 제천을 떠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기업 취업과 장기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로
청년의 내 집 마련과 목돈 형성을 돕겠다며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지원이 절실한 청년일수록 정책에서 밀려나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다. 청년 특별공급은 수억원의 자기자본이나 높은 대출 상환능력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고, 청년도약계좌는 납입 여력이 부족한 청년부터 중도해지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12일 발간한 ‘청년정책의 계층별 귀착 효과 분석 및 정책 재구성 제언’ 브리프에서 청년 주거·자산형성 정책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이 많은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청년정책 예산은 2021년 21조6000억원에서 2025년 28조2000억원으로 6조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청년 세대 내부의 자산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19∼39세 청년의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7년 0.519에서 2025년 0.561로 상승했고, 상위 20%가 보유한 순자산 비중도 54.6%에서 60%로 확대됐다. 자가주택 거주 비율은 2017년 33.6%에서 2024년 21.2%로 급락했다. 정책 예산은 늘었지만 청년의 주거 사다리는 더 가팔라진 셈이다. 청년 특별공급은 일정한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문
세명대학교와 제천시가 지역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운영한 ‘2026년 하계 글로벌캠프’를 마무리했다. 교육발전특구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진행됐다. 제천지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70명이 참여했으며, 모집 과정에서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캠프에서는 반별 전담 원어민 교수와 보조강사가 읽기·쓰기 중심의 기초 영어수업을 비롯해 팀별 프로젝트와 체험형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이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를 시험을 위한 과목이 아닌 일상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발표와 협력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협동심을 키웠다. 교실 수업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말하고 쓰며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2주간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를 영어로 발표하는 ‘스피치 콘테스트’를 비롯해 캠프에서 배운 어휘와 표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