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보수성향 원로 언론인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조갑제 전 월간 조선 편집장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나”며 실용주의 행보를 강조했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 ‘극좌’로 분류되는 인사는 이미 지난 공천으로 다수 교체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조갑제 TV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식사자리에 대한 느낌을 말한 조갑제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화하기 참 편한 사람이다. 대화를 독점하지 않고 경청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말을 한다.”고 했다. ‘인의정치(仁義政治)’, '태양(太陽)에 비치면 역사가 되고 월광(月光)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이 글을 전달했다고 한다. 소설가 이병주의 글이다. ‘인의정치’는 공자가 논어에서 다룬 글로 폭력이 아닌 도덕으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정규재TV 시즌3을 운영 중인 정규재 대표는 이 대통령과 만남을 “묘하고 재미난 대화”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언어적인 능력은 타고난 거 같다. 대화가 즐겁고 자유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여담으로 조갑제 대표와 정규재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은 처음 방문해 봤다며, 윤석열 정부 시절은
삭막한 사막을 낙토로 개발하기 위해 혼자 애쓰기보다 시민 여러분이 동행해 주시면 그 사막은 샘물이 생기고, 숲이 우거지고, 산새가 지저귀는 낙토로 변하지 않을까요, 지난 3년 동안 많은 번뇌와 수양 소감을 한 시민이 물으니까 웃으면서 답한 이상천 전 시장의 말이다. 시민과 동행하는 선진형 시정 운영을 구상하는 모양새 같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패하고 야인생활 3년 차 들어서는 이 전시장은 재임 시 필자와 다소 갈등도 있었다. 필자의 언론관과 이 전 시장의 행정 방향이 일치하지 못해 다듬어지는 마찰음이라고 보면 알맞은 표현 같고, 언론이 가야 할 길이 있으며 시 정책이 진행돼야 할 부분의 마찰음은 있어도 파열음은 없었다. 이런 와중에도 이 전 시장은 유소작위(有所作爲, 해야 할 일은 한다) 하며 4년 임기 동안 제천시 지형을 확 바꿔놓은 도시 개발 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제천기차 역전 부근 도시재생사업은 우리나라 중소도시 어디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혁신 개발 사례로 꼽힌다. 이 전시장 성격 자체가 우물쭈물하는 사람이 아니잖는가.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사람으로 서민의 애환과 눈물을 허투루 보는 성격이 아니며, 시장직 퇴임하고 곧장 화산동 천원 식당을
1952년 신세영이란 가수가 부른 트로트 풍의 노래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아~ 그 목소리 그리워, 이런 내용으로 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필자 학창 시절, 서울 한남동 일원은 판잣집이 즐비했고 당시 막걸리 한 주전자에 노란 빈대떡 한 접시와 콩나물 한 접시 합해서 200원 하던 시절, 그때 막걸리는 왜 그리 독했는지 요즘 사발보다 조금 작은 주발로 한 주발 마시면 한남동 천지가 눈 아래로 보였다. 둥근 철판으로 된 식탁에 노란 막걸리 주전자 숫자가 늘어나면 ‘전선야곡’ 노래가 흘러나온다. 복싱을 좋아했고 국내 아마추어 무대에 올랐던 선수로 입학할 때부터 촌놈들끼리 콤비가 된 것이다. 유난히 이 노래를 즐겨 부르던 충남 예산 출신 동창이 얼마 전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이 어려웠다. 필자가 포항에 있을 때 환호동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고 ”우리 인생도 저 바닷물처럼 밀려 왔다 밀려가겠지”라고 말하며 운동선수 출신답지 않게 灰心(회심)을 보이던 친구였는데, 가슴이 아프다. 인생은 生
어릴 적 초가집, 기와집에서 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마당에 들어서면 구수한 흙냄새가 풍기고, 나무 기둥과 기와지붕 아래로 바람이 솔솔 들어오던 그 집. 부엌에서는 장독대 냄새가 퍼졌고, 마루에 앉아 바라보던 뒷산 풍경은 지금 생각해도 따뜻한 풍경화 같다. 그 시절 우리 삶의 중심이었던 한국의 전통 가옥이 지금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대 문명의 발달로 도시는 고층 아파트로 가득 찼다. 똑같은 모양, 똑같은 색,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풍경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아파트는 편리하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적합한 구조다.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 냄새, 흙냄새, 나무 냄새가 없다. 삶의 흔적과 정서, 그리고 전통이 빠져 있다. 전통 가옥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것은 조상들의 지혜와 자연과의 조화를 담은 삶의 방식이며, 우리 문화의 근간이다. 대청마루에 앉아 이웃과 정을 나누고,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던 그 집은 단지 불편하다고 해서 버려져야 할 대상이 아니다. 사라지는 것은 단지 건축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서와 문화, 그리고 우리의 정
비점오염(非點汚染) 저감시설이란? 수질오염 방지시설 중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수질오염 물질을 제거하거나 감소하게 하는 시설을 말하는데, 비점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축산단지 등으로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뜻한다. 산업단지, 공업지역, 각종 야적장, 대형트럭분진, 폐기물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비와 함께 하천으로 유입된다. 특히 화학물질이나 유류 등이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타이어마모, 적재물낙하, 자동차 배기가스 등 도로에 쌓여있는 오염물질들도 비와 함께 하천을 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오염원을 저감 시키기 위한 시설을 ‘비점오염 저감시설’이라고 말한다. 충북 제천시가 왕암동 산업단지 281번지 일원에 약 173억 원을 투입해 비점오염 저감시설 공사를 모 건설사가 2022년 11월 29일부터 시공해 2025년 1월 24일 완공목표로 공사를 했으나 아직 완충 저류시설 주변은 공사가 한창으로 준공검사까지 가려면 다소 시일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장치형 시설과 자연형 시설이 있는데, 장치형 시설은 여과형 시설, 스크린형 시설이 있으며, 또 자연형 시설은 저류시설, 침투시설이
글 쌔, 미래는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하기 어려워도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김혜경 여사의 일거 수 일투족은 매우 고무적이고 흡사 리틀 육영수 여사가 환생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 우연은 아닌 것 같다. 정당, 색깔 관계없이 얼굴에서 풍기는 동양적 미(美)는 조선 시대 왕실에서나 봄 직한 대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 부인이 풍기는 겸손도 여러 갈래로 국민 시선을 자극하는데, G7 정상회의 리셉션에 정통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각국 인사들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국내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사람들 이목은 대동소이 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짧은 일정 속에 민족 정통 미를 정신문화 홍보장으로 승화시킨 외교였다고 본다. 의술의 발전과 함께 성형술도 상당한 궤도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얼굴은 관옥(冠玉) 같고 어사는 제갈량(諸葛亮) 같은 자손을 점지해 주소서’ 하고 부모님이 빌어서 태어난 사람 아니면 못난 사람도 있고 잘난 사람도 있는 것이 세상사 아닌가, 그러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본래 얼굴 모습을 뜯어고쳐 마치 의류매장에 세워둔 마네킹처럼 만들어 본들 소용없을 터. 늙으면 복구가 어렵고 더 추하게 얼굴이 찌그러지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력은 십 년을 못가고 10일 동안 붉은 꽃도 없다는 뜻인데. 인생 100년도 못살면서 1000년을 살 것처럼 꼴값을 떨더니 결국 나락으로 떨어졌어, 왕실마차에서 말발굽 소리 장단 맞춰 육신을 움직여 주던 날이 옛날이 돼 버렸구나, 아! 꿈이여 다시 한번. 천하를 호령하면 뭣 하나, 소고기도 질겨서 못 먹는다는 소리 하면서 비행기 트랩에서 똥폼을 잡고 옅은 미소 지으며 환송하던 관료들을 향해 손 흔들던 그때, 국민은 주린 배 잡고 삼겹살 냄새 맡으며 골목길을 배회했지, 수백억을 구름 위로 날리면서 휘파람을 불었지만, 이제는 영어(囹圄)의 몸이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겠지. 돈을 끌어모은 아무개 재벌도 죽을 때 떨어진 장갑 한컬레 놓여있었다더니 말짱 ‘일장춘몽’ 아닌가, 오늘 신문을 보니 개 수영장이 인간 목욕탕보다 더 좋더라, 개고기 못 먹게 해놓고 개 수영장은 신의 한 수로 급조했나, 나라가 망조가 들려면 귀신이 곡할 일만 생기는 법이거든, 붉은 당은 붉으스름한 당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 또한, 충북 제천시도 이와 유사해 1조 원이 넘는 예산으로 3년 동안 계속 이벤트성 행사만 하고 있어, 요즘은 부쩍 더 한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관세 정책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관세 정책으로 물가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관세를 올리는 것은 미국에 당장 이익을 갖다 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무역적자 해소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시정을 목표로 시행되었지만, 실제로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받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물가상승이라는 형태로 그 여파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해 유럽, 멕시코, 캐나다 우리나라 등 여러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산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런 관세 정책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즉, 수입 비용 증가를 가져다주는 것이다.관세는 일종의 수입세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원래 가격이 100달러인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으로 수입될 때 가격은 125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이처럼 수입 원가가 증가하게 되면 전체 공급망 비용이 올라가는 것이다. 결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