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李“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이념 타령”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보수성향 원로 언론인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조갑제 전 월간 조선 편집장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나”며 실용주의 행보를 강조했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 ‘극좌’로 분류되는 인사는 이미 지난 공천으로 다수 교체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조갑제 TV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식사자리에 대한 느낌을 말한 조갑제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화하기 참 편한 사람이다. 대화를 독점하지 않고 경청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말을 한다.”고 했다. ‘인의정치(仁義政治)’, '태양(太陽)에 비치면 역사가 되고 월광(月光)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이 글을 전달했다고 한다. 소설가 이병주의 글이다. ‘인의정치’는 공자가 논어에서 다룬 글로 폭력이 아닌 도덕으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정규재TV 시즌3을 운영 중인 정규재 대표는 이 대통령과 만남을 “묘하고 재미난 대화”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언어적인 능력은 타고난 거 같다. 대화가 즐겁고 자유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여담으로 조갑제 대표와 정규재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은 처음 방문해 봤다며, 윤석열 정부 시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