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6일 자 지역 언론에 “이재우 전 기재부 총사업비 관리과장 제천시장출마”란 제하 기사 내용 중 “어마어마한 규모 예산 어떻게 확보할지 저는 알고 있다”란 내용이 석연치 않다. 알고 있었으면 어려운 제천시를 위해 현직에 있을 때 길을 열어줄 것이지 왜 지금 와서 이상한 언질을 늘어놓는지, 벌써 ‘희망 고문’부터 배워왔나, 아니면 찍어주면 가르쳐 주겠단 말인지, 입구부터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민선 30여 년 시장 시대를 거쳐오면서 제천시민들은 희망 고문에 지쳐 있다. 대기업유치서부터 온갖 양질의 비단 치마가 시민들 시야를 황홀하게 한 터라 또 당하는 기분이 앞에 와 있다. 이재우씨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 그러나 기자회견 앞두고 자신을 노출 시키는 것은 기자회견이 사실상 무의미 해져버린 것 같다. 핵심 내용이 외부로 흘러 버렸는데 무슨 내용이 더 나올지 의문이다.
제천시는 이재우씨 부모님이 사는 고향이다. 그런 고향에 와서 우선 급한 것은 ‘겸손’이 앞장서야 하고 후 순위로 당해 목적이 나와야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고향 선후배 여러분, 불철주야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12만 공직자 여러분, 저 이재우는 그동안 정부 부처에서 일하던 노하우로 낙후된 고향 제천을 위해 젊음을 바칠 각오로 귀향했습니다…’ 이런 문구가 앞에 나와야 ‘겸손’은 일단 덮고 가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 발표는 생각 부족으로 치부한다.
기자들이 질문하면 ‘19일 기자회견에서 뵙겠습니다’ 로 넘어가야 했는데 아쉽다. 김창규씨가 현재 비난을 받는 이유가 희망고문이 앞에 왔기 때문에, 그리고 실천을 못 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돌아서는 것이다. 현재 핵심 선거공약 중 달성된 공약은 전 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직 대사가 필요 없는 것이다. 그 부분은 전직일 뿐, 현재 지향하고 있는 직종은 ‘지방행정’이란 사실을 착각하면 안 된다.
시민들이 복싱선수와 야구선수를 혼동하면 현재 제천시와 같은 형편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화려한 스펙이 필요 없고 지방행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재우씨 같은 사람은 젊었고, 장도(壯途)에 올라선 사람에게 언론이 다소 가혹할지 모르겠으나, 매사에 겸손이 앞에 있어야 하는 법, 김창규씨 같이 시민이 시장을 성황당 신주 모시듯 모셔주길 바라는 심성은 절대 장수 할 수 없다.
김창규씨는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로 알고 있다. 이 부분도 평소에 겸손과 배려가 없었기 때문에 고발된 것 아니겠나,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 일본방문 때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왜 이 대통령에게 폴더 인사를 했을까, 그는 젊은 시절 모터사이클, 가라테, 드럼, 스킨 스쿠버 등 액티브(활동적인)한 활동을 좋아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남자는 자신의 반려동물이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했던 여성 총리가 이 대통령 승용차까지 가서 잘 가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봤다. 왜 그랬을까.
법원 앞 ‘양심의 저울’은 시민들이 들고 있다. 공평과 공정 사이에서 규칙과 법칙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시민을 위해 집행하라고 책정해준 정부 예산을 단체장 마음대로 집행해 버리고 4년이 지나면 떠나 버린다. 얼마나 허황하고 우스운 과정인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시 의회가 있거늘 그들과 야합해 추진해 버리는데 공정이 소용없는 일이다. 법은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조직은 동일한 규칙을 모두에게 강요해도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방정치 초행길에 들어선 이재우씨에게 어려운 숙제를 준 것 같은데, 제천시 단체장은 1조여 원이 넘는 예산을 주물럭거리고, 1천 2백여 명 인사권이, 1천여만 원 월급이, 연간 7천여만 원 업무 추진비를 만나게 된다. 물론 잘 알고 있겠지만 지방 시대 최고의 대우와 함께 4년을 향유 하게 된다. 자칫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힐 수 있고, 지방 천하 시대에 목이 갑자기 뻣뻣해질 수 있다. 물론 당선과 함께 누리는 혜택이리라.
필자가 논평하건대 기재부 총사업비 관리과장 직이 더 바람직한데, 왜 15년 남은 세월을 버렸는지, 지방정치는 이재우씨가 보는 대로 순탄하지는 않다. 사실 제천지역에 젊은 정치 바람몰이가 절실한 시점은 맞다. 그러나 출발 신호가 적절치 못했고, 남은 선거 일정 속에 귀가 떠나가게 참견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다. 신중하게 판단해 처신하기 바라며,“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산 어떻게 확보할지 저는 알고 있다?” ‘희망 고문’이 될지 아닐지 주시해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