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전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8일 오전 기준 약 2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일 자정까지 눈이 최대 15cm이상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충북 제천 의림지가 올해 첫눈을 맞이했다. 지난 27일 오전 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8일 자정이 넘어서도 내리고 있으며, 28일 현 시각 제천지역은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다.
단양 양방산 활공장에 오르면 남한강이 감싸 도는 단양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 옆 두산 활공장(해발 502m)보다 양방산 활공장(664m)이 더 높다. 뒤로는 소백산 줄기가 장대하게 펼쳐졌고 멀리 소백산 천문대까지 관찰 할 수 있다. 한 여름에도 청량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하늘을 날아보려는 패러글라이딩 체험객들이 수시로 단양 시내를 향해 뛰어내리고 있다. 비교적 잘 포장된 도로를 이용해 차량으로 쉽게 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매력 있는 곳을 찾는다면 양방산 활공장을 추천한다.
영월군 단종의 왕릉 바로 옆 은혜를 갚는 절이라는 뜻의 보덕사가 있다. 어린 단종의 넋을 기리고자 조선왕실에서 지은 사찰로 알려졌다. 보덕사에 남아있는 오래된 유적은 바로 ‘해우소’다. 해우소란 사찰에서 근심을 해결하는 장소라는 뜻으로 화장실을 일컫는 말이다. 보덕사 해우소의 건축 내력을 적어 둔 상량문을 보면 고종 19년(1882년)에 세운 건물로 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42년이나 된 화장실이다. 요즘 최신 공공화장실은 착석을 인지하고 씻어주고 말려주며 심지어 물까지 변기 스스로 내려준다. 그야말로 편리함의 극치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근심을 비운다는 해우소처럼 지금의 화장실은 마음 놓고 비울 수 없는 범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이 날로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똥은 밥이 되고 밥은 똥이 되는 지극히 단순하면서 당연한 세상의 순리를 우리는 편리함이라는 인간의 욕심으로 거스르는 건 아닌지? 물론 보덕사 해우소처럼 푸세식(?)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아니다. 편리함과 위생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멋있는 화장실을 기대해 본다.
영주시가 2020년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가 완공됐다.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는 조성 전 평균 차량 대기시간인 58초를 90% 가량 단축해 원활한 차량 흐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월부터 단계별 공사를 수행해 고원식 횡단보도 미끄럼 방지 포장이 설치됐다.
한라산 서남쪽 등반코스로 유명한 ‘영실’, 신들의 방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기암괴석의 절경과 ‘윗세오름’이라 불리는 고산지대의 평원 지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실 등산로는 길이 5.8km,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차로 등산로 영실 입구(해발1,280m) 고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백록담 밑에 남벽 분기점까지 가는 영실 탐방로는 그나마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도 권장되는 코스이고, 가족 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 현재 남벽 분기점을 지날 수는 있지만, 백록담까지 이어져 있는 추가 구간은 자연훼손 및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통제되어 갈 수 없다.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다.
제주도 배편 중에 가장 단거리 코스로 알려진 완도는 제주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난 15일 오전 8시, 실외온도는 이미 30도에 육박했지만, 차량을 선적해 제주를 가려는 관광객들로 완도는 북적거렸다. 완도 여객선터미널 바로 앞에는 다도해 일출 공원과 완도타워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있다. 모두 걸어서 10분이내로 이동 가능한 곳이다. 완도타워에서 바라본 다도해 해상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완도와 함께 다도해가 펼쳐진 해안과 작은 섬을 잇는 장보고 대교까지 해안 풍경의 모든 요소가 집약된 모습이다. 타워 전망 층에서는 영상모니터와 전망쌍안경이 설치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은 물론, 영암의 월출산과 제주도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전국에 명사십리(明沙十里) 해수욕장은 여러 곳이 있지만,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모래를 밟으면 우는 소리가 나서 ‘울모래’라 하여 명사(明沙)가 아닌 명사(鳴砂)라 불린다. 입자가 매우 고운 모래가 단단히 밟히는 촉감이 특징이다. 차량을 선적해 제주도를 가려는 관광객들은 조금 일정을 서둘러 완도를 방문해 완도를 탐방해 본다면 알찬 여행의 한 꼭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