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진 시대 의약학자이자 연금술사 갈홍(葛洪)이 지은 ‘포박자(抱朴子)’는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도끼로 맞더라도 바르게 말할 것이며, 뜨거운 솥에 삶아 죽이려 해도 바른말을 다 하라”고 말했다. 정론직필(正論直筆), ‘정당하고 이치에 합당한 의견을 무엇에도 영향받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는다’ 는 뜻이다. 아직 형체도 없는 제4 산업단지에 6천억 규모 업무협약을 했다고 또 자랑하고 있다. 7백 명 고용 유발 효과까지 포함한 숫자라면서 떠들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데이터 관리 경쟁력확보와 고용창출 파급효과가 크다고 구속력 없는 MOU(양해각서) 달랑 한 장으로 간언(姦言)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 모 매체를 보니 6천억 규모 유치는 나도 한몫했다고 떠드는 사람이 있던데 이 사람은 뭔가? 이 사람 들은 무엇에 몹시 쫓기고 있는듯한 모습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6·1 지방 선거 때부터 현재까지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하겠다”만 습관처럼 말하고 있다. 왜 2026년 사업이라면서 현시점에서 공개되는지? 수법이 지난 선거 때와 흡사하다. 선거공약 단 한 가지라도 준공한 사실 없이 1년 훌쩍 지나는 동안 계속 “하겠다”만 연발하고 있다. 선거 전
각 지역 시·군을 출입해 보면 그 지역 언론이 당해 시와 유착해 일명 앵무새 기자 노릇을 하며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하는 곳이 많다. 시 정책 한쪽이 무너지는데도 사실을 묵인하고 김정은식 찬양소설만 보도하는 앵무새 기자, 이 사람들은 주로 브리핑 룸에 상주하면서 홍보팀에서 시키는 대로 기사를 송출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것이 다반사다. 님비 현상과 핌비 현상이 만연한 지역을 취재하다 보면 한마디로 엉망진창인 곳이 많다. 불법건축물, 농지불법전용. 불법산지훼손 등이 즐비한 곳에 관계 공무원이 묵인한 사실을 발견할 때, 분명히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우길 때, 참 고통스럽다. 각종 건설공사도 하청공사가 많아 원가 절감을 위해 시방서 대로 안전시설, 환경시설을 갖추지 않고 공사하다 사고 나는 수가 있는데, 배후에는 공무원이 있다. 공사담당 주무관이 불법 사실을 묵인하고 업자와 유착해 업자 손을 들어 주기 때문이다. 필자도 기자 초년시절 몰라서 그냥 지나갔지만, 이제 세월 지나고 보니 무슨 구름에 비가 오는지는 관련 서적 없어도 대충 알 수 있다. 사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