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다가 잠시 멈췄다. 조·석으로 찬 기온이 초겨울 날씨다. 풍기읍에서 부석사 방면으로 한 5km쯤 가다 보면 선비촌이 나온다. 선비 세상은 조금 더 지나야 있고 선비촌이라고 기와집이 즐비한 곳에 제법 고풍이 풍기게 분위기를 조성해 놨다. 이날(3월 30일) 선비촌 입구 단 한그루 벚꽃 나무만 벚꽃이 수줍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날씨 탓에 다른 벚꽃은 피려고 준비하고 있는 틈새로 딱 한그루에 꽃이 피었다. 먼저 피어있는 벚꽃을 촬영했다. 봄이 오면서 이 벚꽃 나무만 은총을 받은 모양이다. 사람들도 살다 보면 우연히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따라 주지 않고 하는 일마다 불행이 닥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용기 잃지 않고 살다 보면 저 벚꽃처럼 먼저 활짝 피게 될 때도 있을 것이다.
제천시는 2007년부터 지역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17년 째다. 지난 2월 말 기준 제천시 인구는 12만 9천 541명이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인구 감소로 사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정부로부터 받는 지방교부세 교부 기준이 주민등록상 인구라는 부분과 이와 같은 이유로 인구 감소에 따른 시정 비난 여론 상승으로 이어져 단체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으로 재원이 형성되는데 지난해 정부의 국세 수입이 줄어 지방교부세 또한 줄어들 전망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지방교부세 의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여기에 인구까지 줄면 교부세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유령인구”라 표현하며 비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거주인구보다 실거주 인구가 약 8천 명이 더 많은 충북 음성군은 약 100억 가까이 지방교부세를 손해 보고 있으며, 전남 해남 같은 경우 실거주 인구보다 주민등록 인구가 약 8천 명 많아 약 200억가량 더 많은 예산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점을 두고 지방 인구 집계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백산산행을 마치고 출출해 단양 구경시장에 순대국밥이나 한 그릇 하려고 들렸더니 전국서 몰려든 인파에 시장상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였고 제천 중앙시장과 대조적으로 전개되는 상업 경기 흐름을 눈여겨보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시내 들어오는 초입부터 계절 꽃 화단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주며 공직자들이 정성을 모은 탓인지 요소마다 다듬고 가꾸어 놓은 조경은 대한민국 관광 일 번지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수중보 시공한 후 사계절 만수위인 강물 위로 황포돛배 떠다니고 수중관광 행사도 신상품으로 등장했다. 오늘따라 황사현상에 시야가 몹시 흐리고 피로감이 엄습했는데, 활기 넘치는 구경시장 상업 경기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번 들렸던 순대국밥 점포가 이사 갔는지 찾아봐도 없어서 우선 눈에 들어오는 집에 불쑥 들어갔다. 문을 여는 순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앉을 자리가 없고, 기다리기가 무료하고, 부득이 왔던 길로 돌아와 제천 중앙시장을 찾았다. 이곳은 앉을 자리도 많고 설 자리도 많았다. 시장은 썰렁하니 텅 비었으며 단양 구경시장 상경기와 대조적이었다. 글쎄, 구경시장 경기가 휴일만 호경기인지 평일도 이런 경기인지 다음 주 평일에 들려 보면
충북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지난 28일 제천 치안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제천시 CCTV 관제센터 소속 관제사와 현장 조치 우수 경찰관에게 각각 감사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관제사 A씨는 지난 25일 새벽 모니터링 중 주차된 차량 5대에서 연달아 현금을 훔치고 있던 남성을 발견해 112에 신고하고, 절도범의 동선을 출동 경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검거를 도운 공적으로 충북경찰청장 감사장을 받게 됐다. 또한, 이날 충북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은 청전지구대 박지성 경사는 지난 1월 벽돌로 동거녀를 위협한 특수협박 혐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한 공적으로 현장 조치 우수 경찰관에 선발됐다. 최종상 생활안전부장은 “CCTV 관제사분들과 현장 경찰관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실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한 범인 검거 및 범죄예방 시스템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낡은 정책으로 도시의 부흥은 꾀하기 어렵다. 제천시는 국제음악영화제는 폐지하고, 늦었지만 한방재단과 관련된 모든 조직은 재정비해야 할 시 점에 놓이게 됐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제음악 영화제는 막을 내리시라. 현재 김창규 시장 체제로 제반 업무개혁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무능할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 능력도 없다. 와중에 제 식구 우선 챙기기는 열성을 다하고 있다. 지난 군정 시대 같았으면 벌써 쫓겨나갔을 사람이 세월 잘 만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사실 국제음악 영화제도 김창규 시장 임기 내 폐지는 어렵다고 본다. 자신의 가신(家臣)들 돌보기 바쁜데 시정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온전한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사생활이라든지,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 한방재단 채용문제 등 비리는 단호했어야 했다. 권오규 시의원이 질문했는데도 허위로 답변했다. 군(軍) 동기라고 했을 뿐, 선거 캠프 ‘기획총괄 본부장’이라는 직함(지역 언론 3, 28)은 배제했다. 이 부분은 국회 같으면 허언(虛言)으로 고발 대상이 됐을 것이며, 13만 제천시민을 철저하게 속인 비양심적 답변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12시경 제천 동문시장에서 제천·단양 이경용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재명 대표는 동문시장 입구부터 내토시장까지 이경용 후보와 함께 이동하며 지지자들을 만나고 순댓국집에서 이경용 후보, 용혜인 대표, 이상천 전 제천시장과 함께 식사를 했고, 이후 다시 청주로 이동해 청원과 상당, 성안길, 서원구에서 늦도록 충북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이경용 캠프에 민주당 중앙당 김영선 환경수석을 비롯해 현역 의원의 선임비서관 등 다수의 중앙정계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제천을 열세에서 경합을 보이는 전략 지역으로 분류하고 선거캠페인을 강화하면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양군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 ‘1호’ 사업에 선정되며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금융·산업계 등 500명 내외의 인사들이 참석해 단양군 1호 프로젝트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국내외 경기침체로 얼어붙었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속에서 재원 조달의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되고 안정적 자금조달 및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로써 총사업비 1천133억 원인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은 충청북도와 단양군, 국가철도공단, 민간컨소시엄에서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정부에서 이를 뒷받침하게 됐다. 이 사업으로 단양역에 대단위 유원지가 조성돼 △남한강 케이블카 △대형 호텔 △미디어아트 터널 △로컬 마켓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은 평소 ‘도전하고 개척하는 자세’를 강조한 김문근 단양군수의 지휘 아래 전방위적인 사업 발굴과
국회입법조사처는 26일 ‘정치인 피습에 따른 경찰 경호의 입법적 쟁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정치인을 향한 테러 사건의 증가로 과거 폐기된 관련 법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법안으로 ‘요인경호법안’ 과 ‘경찰 경호에 관한 법률안’을 살펴봤는데 경찰 경호의 대상에 중요 정치인이 포함될 경우 범위설정이 어렵고, 그에 수반되는 인력 및 예산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현행 주요 인사에 대한 경찰 경호는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경찰청 훈령 ‘경호규칙’에서 정하고 있어 근거가 부족하고 따라서 경찰이 정치인을 경호하도록 입법화하는 것이 정치인 테러 대응의 대안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정된 경찰력으로 정치인까지 경호하는 것에 한계가 발생하므로 향후 인력과 예산 등 현실적인 부분이 고려된 후 입법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주시(시장 박남서)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특별시 양재aT센터에서 열리는 '2024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봄 연휴철 수도권 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국내외 관광 유관기관, 지자체, 관광협회,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20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관내 주요 관광지 국립 산림치유원, 선비세상과 함께 영주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관광자원을 통합홍보하며 ‘영주에서 뭐하지?’ 카카오톡 채널 추가 및 시 사회관계망서비스 구독 관람객에게 관광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영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진행하며 기부문화 확산 및 안정적인 제도 장착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KTX-이음 서울역 연장 운행 등 수도권 여행객의 ‘영주 여행’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수도권 관광 수요자들에게 &lsq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매월 끝자리 2일, 7일 열리는 안동 장날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시장길 일원에서 ‘중앙신시장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이 안동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등을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으로, 장터가 열리는 날에는 직거래장터 구역의 차량 통행을 제한해 상인뿐만 아니라 이용객도 안심하고 자유롭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직거래장터를 중앙신시장 동편에 개설함으로써 신시장과 구시장 구간을 연결해, 중장기적으로 신·구시장의 상생발전을 통해 경북 북부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안동시에서 생산된 신선한 제철 농산물이 안동 장날에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소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건전한 상거래를 통해 직거래장터가 안동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중앙신시장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