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토)

  • 맑음동두천 6.7℃
  • 맑음강릉 12.6℃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9.6℃
  • 구름많음대구 14.3℃
  • 구름많음울산 16.5℃
  • 맑음광주 10.3℃
  • 구름많음부산 16.4℃
  • 맑음고창 8.9℃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6.2℃
  • 구름많음금산 9.0℃
  • 맑음강진군 9.5℃
  • 구름많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1.3℃
기상청 제공

단양의 봄은 철쭉으로 피고 가을은 전설로 흐른다

 

연분홍 봄과 전설의 가을

 

충북 단양군이 봄과 가을, 두 계절의 이야기를 담은 대표 축제로 다시 한번 관광객을 부른다. 꽃으로 시작해 전설로 이어지는 단양의 시간표가 확정되면서, 도시 전체가 계절을 무대로 한 준비에 들어갔다.

 

소백산에 내려앉은 봄, 철쭉으로 피어나다.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단양읍 수변무대와 시가지 일원에서는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 능선을 따라 번지는 연분홍 철쭉은 단양의 봄을 알리는 가장 선명한 신호다. 산과 강, 그리고 도시가 하나로 이어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계절 그 자체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수변무대를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낮에는 꽃을, 밤에는 빛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흐름이 이어진다. 지난해 산신제와 야생화 테마관, 버스킹과 레이저쇼가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단양 방문의 해’를 맞아 시가지와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스쳐가는 여행이 아닌 ‘머무는 봄’으로의 전환이 시도된다.

 

 

전설이 깨어나는 가을, 온달을 만나다.

 

가을에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28회 온달문화축제’는 고구려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의 설화를 따라가는 단양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온달관광지 일대에서는 역사 재현과 체험,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지며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체험하고, 어른들은 추억과 낭만을 함께 걷는 시간이 펼쳐진다.

 

군은 야간 콘텐츠를 확대해 낮과 밤이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완성하고, 체류형 관광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꽃과 이야기 사이, 머무는 단양

 

단양군은 봄의 철쭉과 가을의 온달문화축제를 축으로 사계절 관광의 밀도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꽃이 피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남는 시간까지, 여행이 머무는 이유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안전, 관광객 편의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한 번의 방문이 다시 찾고 싶은 기억으로 이어지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꽃을 따라 걷고, 이야기를 따라 머무는 곳. 올해 단양은 그렇게, 계절을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