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며,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해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되는 처리 규모는 연간 만 톤 정도로 보고 있으며, 처리되는 섬유는 석유계열의 성분으로 섬유 조직의 특성으로 기존 시멘트 소성로에서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투입방식을 변경해 문제를 해결한 시멘트 업체에 우선 공급한다고 환경부 담당자는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총괄해 추진하며 폐원단 조각의 분리배출·수거 및 재활용 체계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및 제도 정비에 나서고, 폐원단 조각 재활용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정책에 반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 이미 시멘트 소성로에 처리되는 폐기물이 연간 천 만톤이다. 이번에 처리될 섬유 폐기물은 그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지역의 시멘트 환경 피해를 생각하면 지역 피해민들의 입장을 무시한 것이라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