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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민주당 이상천 전 제천시장 &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

 

정부 여당 소속 제천시장 출마 예정인 이상천 전 시장과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이 민선 9기 제천시장 자리를 놓고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이들이 최종후보로 낙점될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 행보에 지역 여론이 변곡점을 향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 후보경선도 남아있는데 인물 갈증으로 애타는 민심은 어느 때보다 수위 조절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필자 개인적으로 봤을 때 올곧음이 넘쳐나는 정확한 사람으로 평가 하고 싶다. 20일 문화회관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 필자가 대뜸 “시장출마 선언은 언제 하느냐”고 질문 했더니, 출마하는 것은 분명한데 공식 선언은 일정을 봐서 하겠다고 웃었다. 이충형, 이 사람 아직 60세도 안 된 젊은 지역 정치유망주다.

 

선비의 품격을 갖춘 매력 있는 언론인 출신으로 항상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아름다운 인품을 소유한 정치 신인반열에 오른 참신한 사람이다. 필자는 세상을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이고 무속인이 아니더라도 상대방과 대화를 잠깐 해 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명암을 발견할 수 있다. 지방단체장도 실물지표와 체감 경기 간 괴리현상을 좁힐 수 있는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

 

엄태영 국회의원을 평가 하고 싶지 않으나 “주전자 속 개구리, 만세 탕 된다” 등 이 말은 지금껏 엄태영 의원을 관심 없이 봐 왔는데 다시 쳐다보게 되는 동기부여를 한 말로 멋진 해학이 담긴 비속어로 국민의 힘 당으로 볼 때 현실성 있는 발언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이충형 대변인도 ‘내가 제천시민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부터 심사숙고한 뒤 출마 선언을 했으면 매우 바람직하겠다.

 

선출직은 공약하면 지켜야 하고 임기응변식 공약은 결국 대 시민사기극에 불과한 파렴치한 행위로 보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말이 상이 하면 그 사람은 이미 신의를 저버린 코미디언에 불과한 위선자로 가까이 접근할 이유가 없다. 정치반열에서 탈락해버린 일고의 가치 없는 사람으로 치부함과 동시 그런 사람 정치생명은 거기서 멈추도록 시민들이 돌아서야 한다.

 

반면, 이상천 전 제천시장은 임기 4년 동안 제천시 지형을 확 바꿔버린 지방행정 달인이며, 이상천 전 시장의 특징은 개발이다. 고집스럽게 집행해온 도로확장, 시 부속건물, 기차 역전 도시재생사업, 제3 산업 단지 조성, 명도리에서 봉양까지 도로확장공사, 송학 금성 진입로 화산동에서 이마트로 진행하는 도로, 장락동에서 신백동 방향 도로개설 등 수없이 많은 도시개발을 해온 억척같은 사람이다.

 

현재 제천시 기차 역전 개발은 안동시 기차 역전보다 주변 환경이 한층 우세하다. 제천시 역전 개발사업은 대한민국 중소도시 어디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차원 있는 시설들이 이방인들 눈에 쏙 들어오고 있다. 본사 대표도 제천 기차 역전을 보고 여기는 원주역전보다 더 좋다고 칭찬하면서 “이상천 그 사람 일머리가 특별하다” 며 KTX로 서울을 향해 떠났다.

 

이상천 전 제천시장, 현실은 이 사람을 손짓하고 있다. 세월의 뒤안길에서 4년을 사회봉사로 일념 해 오며 쓰라리고 가슴 아픈 인생 곡예를 하면서 홀로 눈물짓고 지내온 세월, 다시 제천시민들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 대단하다. 이상천 전 시장과 이충형 대변인을 비교해 봤을 때 두 사람 모두 기획통인 사람들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언론인 출신으로 소문난 사람이고, 이충형 대변인도 언론인 출신으로 경제 분야에 탁월한 구상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상천 전 시장은 남부 생활 체육공원 개관식 날 전직 시장이라고 자리라도 하나 마련해 주지 않고 무시해 버린 현 제천시를 몹시 서운하게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남부 체육공원은 이상천 전 시장 재임 시 생활 SOC 복합화 시설 공모에 제천시가 기획, 추진한 사업인데 당해 시장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했지만, 자리도 없었다고 함께 갔던 지인이 필자에게 부연했다.

 

정치나 사업, 무엇을 하든지 열린 가슴으로 대중을 품어라, 특히 정치 하는 사람들은 밴댕이 소갈머리로 편협한 현실론을 표현하면 장기적 대업을 이루기는 어렵다. 거짓말이나 하고, 실천하지 못할 공약이나 남발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지껄이면 그날이 제삿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제천시 민선 8기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공자는 “교묘한 말은 덕을 어지럽힌다. 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면 원대한 계책을 그르치게 된다고 했다. (子曰: 巧言亂德 小不忍則亂大謀)” 자신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민심을 교란하거나 교묘하게 거짓말로 시민들을 속이는 행위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용납하면 안 될 것이다. 보라! 시민 경제는 도탄에 빠져있고 중앙 상가는 나날이 텅텅 비어가는 현실을 제천시민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날이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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