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정부는 오늘 새벽, 미국이 공언했던 상호관세 25% 인상안에서 15%로 낮춰 최종 타결 했다.
한국 협상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출범 후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미 양국 간 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협상 전략을 다듬고 치열한 고민을 거쳤다면서 우려했던 자동차도 15%로 낮췄고 쌀·쇠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합의에서 주목할 점으로 한미 조선분야의 협력을 꼽았다. 우리 정부는 한미 조선협력 펀드 1,500억 불은 선박 건조, 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며 우리 기업들의 수요에 기반해 구체적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정책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일본과 우리의 투자 펀드 규모를 경제 규모만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고, 한국과 일본의 2024년 기준 무역 적자는 규모가 유사하고 한국은 660억 불 흑자, 일본은 685억 불 흑자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일본보다 작은 규모인 총 3,500억 불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였고, 더욱이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 펀드 1,500억 불을 제외한다면 우리의 펀드 규모는 2,000억 불로 일본의 3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과 무역 협상 결과를 발표하며 "향후 2주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