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강원 영월 전역에 관광객 발길이 몰리며 지역 관광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 관광지인 청령포 선착장은 이날도 관광객들로 붐비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착장 주변은 대기 줄이 이어졌고, 배를 이용하려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조선 단종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청령포는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단체 관광객이 동시에 몰리면서 체감 혼잡도가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인근 영월 장릉 주차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들어서며 주차장은 사실상 만차 상태를 보였고, 대형버스를 통한 단체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특정 관광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월 시내 전역이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식당과 카페, 상가 등 지역 상권 전반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터지는 분위기”라며 “단체 관광까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예년 수준 이상의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봄꽃 시즌과 맞물린 자연 관광 수요, 그리고 접근성 개선 등이 맞물리며 영월 관광이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최근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는 청령포 일원에서 열린 로컬 창작자 마켓 ‘영월 쪼매장’이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8일 마무리됐다.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서울시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Next Local)’을 통해 지역에 정착한 울퉁불퉁 팩토리(대표 조찬희)와 지역 청년 단체 추보삼림(대표 박태호)이 공동 기획·운영했다. 영월군은 지난 1월 ‘2025년 넥스트로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행사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마켓 형태로 운영됐으며, 방문객들도 개인 용기와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제주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31개 팀이 로컬 푸드와 수공예품 등을 선보였다. 또 재즈 트리오 ‘Silly Tomatoes’와 DJ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롯데카드 ‘띵크어스(Think Us & Earth)’의 ESG 후원을 통해 추진됐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청년과 지역이 함께하는 로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만에 940만 명.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도는 단순한 영화 흥행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에 가깝다. 스크린 속 단종의 유배 이야기는 관객의 감정을 자극했고, 그 여파는 곧장 강원 영월로 이어졌다. 주말이면 영월로 향하는 도로가 붐비고, 영화 촬영지 인근 상권은 활기를 띤다. SNS에는 “영화 속 그 장소”를 찾았다는 인증 사진이 줄을 잇는다. 비극의 역사로만 기억되던 유배지가 ‘감성 여행지’로 전환되는 장면이다. 영화 한 편이 지역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답은 ‘그 이후에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여기서 멈추면 일시적 유행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영월은 사실 준비된 지역이었다. 단종이라는 역사 자산, 청령포와 장릉 등 문화유산, 동강과 별마로천문대 등 자연 관광자원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여기에 최근 조성·강화되고 있는 영월 관광센터의 기능 확대는 이번 흥행과 맞물려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관광센터는 단순한 안내소가 아니다. 지역관광 동선을 설계하고,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며, 체류형 콘텐츠를 기획·연계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영화 촬영지 방문을 단발성 소비로 끝내지 않고, 역사 해설 프로그램·체험형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일일 관객 누적 수가 23일 현재 582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월 20일 강원도 영월군 청령포 선착장은 배(도선)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기다란 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육지 속 섬 청령포에서 주차장으로 나오려는 관광객도 이와 비슷한 형국으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의 여파를 실감할 수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청령포 주차장 커피 매장은 만원사례로 입추 여지없이 관광객들로 붐볐다. 청령포에서 장릉으로 나와 보니 이곳 역시 주차장은 차 세울 곳 없이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필자가 점심 좀 먹으려고 장릉 부근 ‘보리밥집’을 찾았으나 이곳도 긴 줄이 교량까지 덮고 있었다. 영화 한 편의 위력이 이 정도 일줄 미처 몰랐다.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오랜만에 사람 냄새나는 관광지를 보면서 차를 돌려 영월 시내로 와보니 유명한 ‘상동 막국수’ 집 앞 그곳도 보리밥집과 형편이 비슷했다. 영월군은 잔칫집이다. 상가는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장사가 잘되고 있는 모습에 모처럼 호기를 포착했다. 일 년 계속 이렇게 장사가 잘되면 지방도 살만한데, 문화적 감수성을 덧입히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는 진풍경이니 감개무량할 뿐이다. 삶에 찌들고 형편에 목말
영월 장릉과 청령포를 연결하는 연결로 개설공사가 완료됐다. 총사업비 20억이 투입된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사업은 지난 2025년 6월에 착공해 지난 12월에 준공됐다. 지난 2023년부터 계획된 본 공사는 2024년에 실시설계를 착수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원주지방환경청 등 관련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사가 진행됐다. 전체 사업량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되며 ▲장릉~청령포 연결 도로 신설L=140m(PC암거 포함) ▲국도와 도시계획도로의 삼지교차로 개선 ▲도시계획도로의 재정비(도로 숭상 및 개선) L=300m ▲잔다리길 마을포장 L=160m등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장릉과 청령포를 직접 연결하는 관광 동선이 확보됨에 따라, 두 유적 간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있었던 국도 및 도시계획도로 삼지교차로를 개선해 좌회전 대기차로를 확보하고 각종 안전시설물을 확충해 교통안전성도 크게 향상됐으며, 방절리 잔다리마을 진입로 확장을 통해 주민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등 관광 활성화·교통 안전 확보·주민 편익 증진이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에 김해원 건설과장은 “공사 기간 교통통제에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