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벌어진 김창규 시장의 집요한(?) 음성녹음 새해 안부 전화에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민 A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8분경 '043-643-9722'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제천시장 김창규입니다”란 말로 시작되는 김창규 시장 음성의 녹음 인사말이었다고 한다.
A 씨는 낮시간 바쁜 와중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 있을 수 없어 전화를 중간에 끊었다. 그런데 곧바로 다시 전화가 왔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역시 같은 음성녹음 전화가 시작되자 짜증이 밀려왔다고 당시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에도 오후 3시경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와 이번에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시민 B 씨의 사례는 이렇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건 명단에 포함된 인물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좁은 지역에서 입장이 난처해 기분이 언짢은 상태였다며, 앞서 A씨와 마찬가지로 '043-643-9722'번으로 걸려온 전화에 김창규 시장의 녹음 음성이 나오자 화가 치밀었다고 했다. 이후 B 씨는 시청에 전화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김창규 시장에게 알려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고 전화 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고 했다.
같은 전화를 받아본 시민들은 하나같이 임기 4년여 동안 새해 안부 전화를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김창규 시장의 최측근인 제천시 정책보좌관 김대호 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경찰에 수사 중인데 김창규 시장은 어떻게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전화 음성 새해 인사를 돌리는 것일까.
다가오는 6월 3일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일을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 수집 경위와 발송료 출처 등을 김창규 시장은 소명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