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안동시, 예천군 통합 ‘숙명적 과업’
과거에 안주해 지역 발전이 도태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 언제까지 선비 찾고 양반만 찾을 시간이 없다. 경제 대국으로 치솟아 버린 중국의 몽니가 대한민국 전역을 휩쓸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치권마저 한 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지방 경제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로 뜨거운 줄 모르고 서서히 나자빠지고 있다. 정신 차리지 못하는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 현실감각을 상실한 채 도시의 안주만 염원하며 오늘을 가고 있다. 변화 없는 삶은 성공도 기약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한다고 말해왔고 그렇게 안정된 생활관습을 고수해 왔지만, 지금은 한 우물을 파다가 물이 나오지 않으면 묻어버리고 물이 나오는 우물을 다시 파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안동시,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아직도 구태의연한 굴레 속에 헤매고 있다. 세계 속 안동시로 부상하는 길이 있다면 양반의 틀에서 한시바삐 벗어나야 한다. 토착세력의 비호, 특정 성씨의 밀착과 단합의 틀을 헤집고 밖으로 나오란 얘기다. 민속문화재나 세계유산은 오래 묵을수록 빛이 나고 값어치가 있어도 사람이 골동품이 되어버리면 역전에 전시
- 김병호 논설주간
- 2025-12-0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