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1일 어음 부도로 인한 당좌계좌 정지 보도에 대해 "기술적 부도"라 해명했으나, 시장에서는 재정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 중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카르푸 역시 급속한 확장으로 인한 부채 누적과 신용등급 하락 끝에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양사 모두 채무 조정을 통한 회생 모색을 시도했으나 홈플러스는 "금융채권 상환 유예가 회생절차 일환"이라 강조했고, 카르푸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위기 대응의 갈림길에서 두 회사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구분 | 홈플러스 (2024년) | 카르푸 (2006년) |
위기 원인 | 회생절차 과정에서의 기술적 부도 | 무리한 점포 확장과 현지화 실패 |
영업 영향 |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영업 차단 없음 | 전국 점포 폐쇄 및 2,000명 이상 감원 |
대응 전략 | 금융채권 유예를 통한 유동성 확보 | 글로벌 본사의 전략적 철수 결정 |
향후 전망 | 회생 성공 여부 불확실 (진행형) | 한국 시장 완전 철수 (종결형) |
홈플러스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 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김태영 경제연구소장은 "홈플러스의 '기술적 부도' 주장은 단기적 유동성 문제일 뿐, 구조적 적자 누적 여부가 핵심"이라며, "카르푸 당시와 달리 온라인 전환 등 유통 환경 변화가 변수"라고 분석했으며, 이민주 금융컨설턴트는 "홈플러스가 회생을 위해 금융권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하지만, 카르푸 사례처럼 신용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