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교정시설 유치 절차를 본격화한다. 오는 8일부터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을 공모한 뒤 후보지를 정해 다음 달 12일까지 법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7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교정시설 유치 여론조사 결과와 향후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제천시가 시민 150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정시설 유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1.7%, 반대는 38.3%로 집계됐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23.4%포인트다. 시가 밝힌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조사에는 남성 762명과 여성 744명이 참여했다. 남성은 찬성 65.6%, 반대 34.4%였으며 여성은 찬성 57.7%, 반대 42.3%로 나타났다.
연령별 찬성률은 50대가 67.4%로 가장 높았다. 40대 67.3%, 60대 62.7%, 30대 62.2%, 20대 이하 58.4%, 70세 이상 54.1% 순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교동과 청풍면의 찬성률이 각각 71.4%로 가장 높았고 덕산면 70.8%, 화산동 66.9%, 의림지동 65.7%, 청전동 6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지역은 중앙동과 남현동이다. 중앙동은 찬성 43.5%, 반대 56.5%였고 남현동은 찬성 42.6%, 반대 57.4%로 조사됐다. 용두동도 찬성 54.3%, 반대 45.7%로 다른 지역보다 격차가 작았다.
시는 교정시설 건립에 국비 약 4000억 원이 투입되고 직원과 가족 등 정주인구 유입, 기반시설 확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교정시설 입지에 따른 안전과 정주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도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천시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교정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읍·면·동 마을을 대상으로 입지 희망 마을을 공모한다. 접수된 부지를 심사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뒤 법무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 공모 일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 12일까지 최대 3개 후보부지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낼 수 있다. 이어 11월 4일까지 후보지별 유치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후보부지 현장 실사와 입지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부지는 평가가 끝난 뒤 일주일 이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찬성 의견을 토대로 유치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며 “반대 의견에 담긴 안전과 생활환경에 대한 우려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살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