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빛이 번지는 9월, 안동의 밤하늘에는 줄불이 흐르고 도심에서는 세계의 탈춤이 어우러진다. 공연을 보며 전통음식을 맛보는 이색 무대도 여행객을 기다린다.
여행비 부담도 줄어든다. 숙박비는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조건을 충족하면 안동에서 사용한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올가을 안동 여행의 출발점은 하회마을이다.
9월 19일과 10월 4일 하회마을 낙동강변에서는 줄불놀이와 안동 미식을 결합한 ‘하회야연’이 열린다.
하회야연은 ‘하회선유줄불놀이×기미주안’을 주제로 마련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여행객은 낙화와 선유, 달걀불이 어우러지는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며 안동소주를 비롯한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줄불이 강물 위로 떨어지고 달걀불이 낙동강을 따라 흐르는 풍경에 안동의 맛을 더해 하회마을의 가을밤을 오감으로 즐기도록 구성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한일 정상이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함께 관람하면서 국내외의 관심을 받은 안동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다. 이번 하회야연에서는 줄불놀이를 단순히 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 음식과 전통주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이 이어진다.
‘조선의 서커스’는 조선시대의 멋과 서커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결합한 공연이다. 11월 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에 관객을 만난다.
무대만 바라보는 공연이 아쉬운 여행객이라면 ‘더 레시피’를 눈여겨볼 만하다.
공연과 식사를 결합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으로, 관객이 이야기 속에 들어가 음식을 맛보며 무대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한일 정상 만찬에 올랐던 전통음식을 새롭게 반영했다.
공연은 9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낮 12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 일요일에는 낮 12시 30분에 열린다.
9월 말에는 안동 전체가 거대한 탈춤 무대로 변한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안동 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세계 각국의 탈춤과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공연을 보는 여행에서 함께 즐기는 축제로 확장된다.
축제장을 둘러본 뒤에는 안동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원도심 여행까지 이어갈 수 있다. 안동시는 관광객이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 안동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할인 혜택이다.
‘안동숙박 페스타’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숙박비를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경북봐야지’ 누리집에서 9월 2일까지 1인당 최대 2매를 발급한다. 준비된 예산이 소진되면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조기에 마감된다.
올해 처음 시작한 ‘안동 반값 여행’은 안동에서 사용한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참여하려면 여행을 시작하기 3일 전까지 사전 신청하고 지정 관광지를 한 곳 이상 방문한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 1인당 최소 10만 원 이상을 소비해야 하며 환급 대상과 인정 항목 등 세부 조건은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한다.
여행 동선도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하회마을에서 줄불놀이와 미식을 즐기고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안동 도심으로 이동해 국제탈춤페스티벌과 원도심 먹거리를 경험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한 번에 모두 둘러보기 어렵다면 하회야연을 중심으로 한 야간여행,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연을 포함한 가족여행, 국제탈춤페스티벌과 원도심을 연결한 축제여행으로 나눠도 좋다.
안동시 관계자는 “9월의 안동은 하회야연과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전통과 현대, 공연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기”라며 “여행 지원 혜택을 활용해 안동에서 보고 즐기고 머무는 특별한 가을 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