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이 충북 북부와 강원·경북 접경지역 국가유공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천보훈병원 건립을 정부에 건의했다.
제천시는 이 시장이 지난 28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만나 제천보훈병원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정책 반영과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천과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보훈병원을 이용하려면 대전 등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훈대상자 가운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제천의 지리적 여건도 건립 근거로 제시했다.
제천은 충북과 강원, 경북이 맞닿는 곳에 자리해 제천·단양·충주뿐 아니라 영월·정선·영주 등 인접지역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제천에 보훈병원이 들어서면 충북 북부와 강원 남부, 경북 북부를 아우르는 보훈의료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천시의 구상이다.
이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보훈의료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병원 건립이 정부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제천시도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국가보훈부 장관은 충북 북부지역 보훈가족이 겪는 의료 이용 불편에 공감을 나타냈다.
다만 제천보훈병원 건립은 지역별 보훈의료 수요와 사업 타당성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지역 국가유공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 보훈의료 전달체계를 균형 있게 구축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면담에서 병원 건립이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제천시는 국가보훈부와 관계 부처를 상대로 제천보훈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고 정부 정책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과 보훈단체와도 협력해 충북·강원·경북 접경지역의 보훈의료 수요를 정부에 전달하고 유치 공감대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