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서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한 국도 42호선 문막~흥업 확장사업이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주요 관문을 통과했다.
원주시는 국도 42호선 문막~흥업 도로건설사업이 지난 26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문막읍 건등리 건등사거리에서 흥업면 사제리 광터사거리까지 약 4.7㎞다. 기존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넓히며 총사업비는 약 752억 원이다.
이 구간은 광주원주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몰리는 원주 서부권의 주요 관문이다. 출퇴근 시간과 물류 이동이 집중되는 시간대마다 정체가 반복돼 도로 확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로가 확장되면 문막과 흥업을 오가는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원주기업도시와 문막산업단지의 물류 이동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도심과 서부권 산업·관광지역 사이의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원주시는 2022년 11월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 뒤 2023년 3월 강원특별자치도에 사업 노선을 제출했다.
문막~흥업 구간은 2025년 2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시는 국회와 정부 부처를 찾아 교통량과 산업·물류 수요 등을 제시하며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해 왔다.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주시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후보로 건의한 흥업~지정, 문막~흥업, 간현~가곡, 부론 법천~노림 등 4개 노선 가운데 이번 심의를 통과한 사업은 문막~흥업 한 곳뿐이다.
시가 1순위로 추진했던 흥업~지정 국도대체우회도로는 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은 다음 국가계획을 기약하게 됐다.
원주시는 미반영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경제성과 교통수요 등 사업 논리를 보완해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문막~흥업 구간은 원주 서부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을 계기로 예산 확보를 비롯한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영되지 않은 노선도 사업 논리를 보완해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막~흥업 사업은 오는 9월 국토교통부 재정사업평가 의결과 10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고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