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민선 9기 첫 정기인사에서 공무원 79명을 승진시키고 저연차 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근무 여건 개선에 나섰다.
단양군은 직급별 정원 구조를 개편한 뒤 실시한 8월 정기인사에서 6급 23명, 7급 25명, 8급 31명 등 모두 79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7·8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6급 정원을 확대해 장기간 이어진 승진 적체를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6급 승진자는 행정직 9명과 사회복지직 4명, 운전직 3명, 세무직 2명이다. 토목·환경·보건·기계·전기직에서도 각각 1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행정직에 승진 기회가 집중되지 않도록 사회복지와 운전, 토목, 환경 등 기술·현장 직렬까지 승진 대상을 확대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 소요 기간도 단축됐다. 종전 약 3년이 걸렸던 9급에서 8급까지의 평균 승진 기간은 2년 3개월로 9개월가량 줄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9급으로 임용된 뒤 4년 5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한 사례도 나왔다. 군은 향후 상위 직급 공무원의 퇴직이 이어지면 9급에서 8급까지의 승진 기간이 2년 안팎으로 더 짧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승진 인사의 배경에는 저연차 공무원의 높은 이탈률도 자리하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의원면직한 공무원 가운데 9급이 약 70%를 차지했다.
군은 승진 적체뿐 아니라 적은 연가일수와 주거 부담, 낯선 지역에서의 생활 적응 등이 신규 공무원의 조기 퇴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지원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가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연차 직원에게 연간 최대 5일의 포상휴가를 지원한다. 재직기간 1개월 이상 5년 미만인 공무원에게는 3일의 장기재직휴가를 새로 부여한다.
단양 외 지역에서 임용된 신규 공무원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건의료원 관사 공실을 직원 숙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는 9월 초에는 임용 1년 이내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1박 2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새내기 공무원의 부모를 단양으로 초청해 근무지역과 조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단양군은 이번 정원 조정과 복지 확대가 직원의 조직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 근무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승진과 휴가·숙소 지원이 실제 의원면직 감소와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인사 운영과 조직 성과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직급 조정은 단순히 승진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직원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이 안정적으로 근무해야 군민에게도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단양에서 일하고 싶고, 임용된 직원은 지역에 오래 머물며 성장하고 싶다고 느끼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