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병원과 의료·돌봄 현장은 물론 시민의 생활공간까지 도시 전체를 의료AI 기술의 실증 무대로 활용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 인허가, 사업화를 한 도시 안에서 연결해 원주를 대한민국 의료AI 산업화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원주시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구자열 원주시장,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비롯한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산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국가 예타 통과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보고회는 송기헌 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를 국내 대표 의료·웰니스 인공지능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2026년 마스터플랜 수립과 2027년 사전 검증을 거쳐 2028년 본사업 착수를 목표로 추진된다.
핵심은 원주라는 실제 도시를 의료AI 기술의 대규모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병원과 의료기관에 한정하지 않고 돌봄 현장과 시민 생활공간으로 실증 범위를 넓혀 의료AI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한다.
정부가 구상하는 ‘한국형 우븐시티’의 도시 실증 개념을 의료AI 분야에 적용해 도시 안에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 기능이 집약된 또 하나의 ‘의료AI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원주가 보유한 산업 기반도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30여 년간 축적한 의료기기 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의료데이터 기반을 연계해 의료AI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이 개발한 AI 의료기기와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시험하고, 실증 결과를 제품 개선과 검증, 인허가, 사업화로 연결하는 ‘의료 AX 산업화 패스트트랙’이 사업의 중심축이다.
‘도시가 실증하고, 패스트트랙이 산업화하는’ 구조를 통해 의료AI 기업이 기술 개발 이후 겪는 현장 검증과 인허가, 시장 진입의 장벽을 한꺼번에 낮추겠다는 것이다.
원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원주에서 개발하고 실증한 뒤 사업화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의료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원주에서 확보한 성과와 산업 모델은 춘천을 비롯한 강원 전역으로 확산한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의료데이터와 의료기기 산업, 병원과 기업, 도시를 하나의 산업화 체계로 연결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도시 전체가 의료AI 혁신의 실증 무대가 되고, 검증된 기술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사업화되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AI 산업도시를 원주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2025년 12월 국회와 사업 추진을 협의해 2026년도 예비타당성조사 기획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4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10월 최종 기획보고서를 제출하고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