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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우정, 이제 미래로···”안동-사가에시 ‘다음 50년’ 연다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 취임 후 첫 안동 방문, 청소년·시민 교류 확대

 

1974년 시작된 안동시와 일본 사가에시의 자매도시 인연이 50년을 넘어 새로운 교류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두 도시가 오랜 기간 이어온 행정 중심의 교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자매도시 관계가 새로운 방향을 맞고 있다.

 

안동시는 4일 안동을 방문한 일본 사가에시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 일행과 교류 간담회를 열고 양 도시의 미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 취임 이후 첫 안동 방문이다. 사가에시 대표단은 3일부터 5일까지 안동에 머물며 양 도시의 교류 현장을 둘러보고 문화와 시민교류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동과 사가에시는 197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행정 분야를 비롯해 문화예술, 청소년, 체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2024년에는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아 양 도시가 함께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50년의 교류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50년을 이어가기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그때의 선언을 실제 교류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소년 교류다. 양 도시는 청소년 온라인 교류와 상호 방문을 확대하고, 안동시가족센터를 통한 다문화가족 자녀 간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와 스포츠를 통한 시민교류도 확대한다.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활용한 문화예술 교류를 비롯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교류 등을 늘려 자매도시 관계를 특정 기관이나 단체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사회 전반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미 시민 차원의 교류도 시작됐다.

 

지난 5월 안동시민들이 일본 사가에시에서 열린 ‘사가에 사쿠란보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양 도시 시민들이 직접 만나고 교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 같은 민간교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류 분야와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사가에시 대표단은 안동 방문 기간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찾아 안동의 세계유산을 둘러봤으며, 월영교 일원에서 열린 국가유산 야행 ‘월영야행’에도 참석했다.

 

단순한 의례적 방문을 넘어 안동의 역사와 전통문화,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면서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교류 가능성도 확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와 사가에시가 50년 넘게 이어온 우정은 양 도시 시민과 관계자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쌓아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2024년 함께 개최한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가 새로운 미래 50년의 출발점이었다면, 이번 방문은 당시의 약속을 구체적인 교류로 이어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와 시민이 교류의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어 한일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의 모범사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앞으로 정기적인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동시에 청소년, 문화예술, 스포츠, 시민교류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자매도시 관계는 도시와 도시가 맺는 약속이지만, 그 관계를 실제로 이어가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50년 동안 행정과 민간의 교류로 신뢰를 쌓아온 안동과 사가에시가 이제 청소년과 시민에게 교류의 중심을 넘기면서, 두 도시의 다음 50년이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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