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학교가 성적이나 가정형편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기준으로 전국 고등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세명대학교는 지난 30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꿈 실현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최종 선정된 14명에게 모두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꿈 실현 장학금’은 고등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이다. 권동현 총장이 2022년 취임과 함께 대학 교육에 새로운 경험을 접목하기 위해 만든 학생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밀어주는 위원회’가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509명의 고등학생이 장학금에 지원했다. 세명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밀어주는 위원회’가 약 한 달간 지원자들의 꿈과 계획 등을 심사해 최종 14명을 선정했다.
단순히 장래희망을 적어 제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가 어떤 꿈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 장학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 선정된 학생들의 꿈도 다양했다.
우리나라 생태계를 지키는 양봉업자를 꿈꾸는 학생부터 유인원 전문 사육사를 목표로 하는 학생, 태권도의 가치와 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성장과 도전을 이끄는 태권도 지도자를 꿈꾸는 학생까지 각자의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진로를 제시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창업을 꿈꾸는 학생도 장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기 스타트업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새롬고등학교 조한솔 학생은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나의 꿈을 세명대학교에서 알아봐 주시고 장학금까지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세명대학교는 이번 사업이 대학이 고등학생들에게 단순히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구체적인 꿈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동현 총장은 “올해에도 꿈 실현 장학금이 고등학생들이 멋진 꿈을 이루는 기반이 된 것 같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훗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의 재원은 권동현 총장의 개인 기부금으로 마련되고 있다. 대학 차원의 장학사업을 넘어 총장 개인의 기부를 기반으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학의 역할을 입시와 학위 취득에만 한정하지 않고 아직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지 못한 청소년들의 꿈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데까지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세명대의 ‘꿈 실현 장학금’이 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앞으로도 어떤 학생들의 꿈을 발굴하고, 지역과 사회에 어떤 새로운 인재로 성장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