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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9월 3일 개막

장항준 집행위원장, "영화제 본연의 색깔 강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영화 상영 규모 확대와 프로그램 다변화, 도심 중심 운영 등을 통해 영화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제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 운영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항준 집행위원장과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영화제의 변화와 주요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상영작 확대와 프로그램 외연 확장이다. 기존 120여 편 수준이던 상영작을 180여 편 규모로 늘렸으며, 올해는 음악영화에 한정하지 않고 액션과 공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라는 큰 틀 속에서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명하면서도 관객층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실제 올해는 45개국에서 출품된 188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제경쟁 부문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기존 음악영화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국제영화제로서의 외연도 확대했다.

 

행사 공간도 달라진다. 개막작 상영과 주요 행사가 열리는 메인 무대는 지난해 제천비행장에서 도심에 위치한 제천예술의전당 야외무대로 옮겨진다. 영화제 관람객이 영화와 공연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 연계한 운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 2'도 영화제 기간 관객을 만난다. 9월 4일부터 5일까지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에서 열리며 FT아일랜드, 크러쉬, 몬스타엑스, 리센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와 영화인을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톡투유'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손석희 언론인, 전미도 배우, 김윤아 등이 관객들과 영화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올드보이와 설국열차 관련 미공개 스틸컷 사진전과 영화음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화제를 단순한 공연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영화제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제천의 다양한 촬영 명소를 영화인들에게 알리고 국내 감독과 작품을 연결해 제천을 영화 촬영지로서 홍보하는 등 영화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영화제 측은 숨겨진 작품과 새로운 영화인을 발굴하고, 영화음악 산업과 연계해 제작과 투자로 이어지는 교류의 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천뮤직필름마켓과 영화음악아카데미 등 기존 산업·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상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사장은 내년부터 휴가철인 8월 개막을 추진하고 기업 제휴와 협찬을 확대하는 등 시 재정 의존도를 낮추면서 자생력을 갖춘 영화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한편,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Fly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제천문화극장과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엽연초살롱 등 제천지역 주요 공간에서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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