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첨단 연구 인프라인 '한국새빛가속기'가 27일 청주시 오창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1조1,64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자 중부권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장섭 청주시장과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오창테크노폴리스 54만㎡ 부지에 연면적 6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국비 9,643억 원과 충청북도·청주시가 각각 1,000억 원씩 부담하는 등 총 1조1,64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참여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만들어지는 강력한 방사광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 구조와 특성을 분석하는 국가 핵심 연구시설이다. 반도체 소재의 결함 분석, 신약 개발, 이차전지 성능 향상 등 첨단 연구에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래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연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1기와 초기 빔라인 10기가 구축되며, 향후 연구 수요 증가에 맞춰 빔라인을 최대 40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사업부지 조성과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한 데 이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부지 제공 협약을 체결하는 등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인입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55%로,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속기 기반시설 건설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아 추진하며, 청주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2029년 말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새빛가속기가 운영을 시작하면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첨단 분석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산업 현장의 기술개발과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연구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오창을 중심으로 한 청주가 중부권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한국새빛가속기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이끌 국가 연구 인프라"라며 "청주시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