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은행 직원의 침착한 대응과 끈질긴 설득이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아내며 귀감이 되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10일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기업은행 제천지점 김남희 대리에게 경찰서장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은행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가 범죄 피해를 막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본사 보이스피싱 대응팀은 한 고객의 계좌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 출금 내역을 감지하고, 고객에게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거래 내용을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이후 고객은 계좌 동결 해제를 위해 기업은행 제천지점을 찾았지만, 자신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 고객은 "돈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정상적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추가 출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남희 대리는 즉시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의심하고 112에 신고하는 한편, 고객에게 범죄 수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인출을 만류했다. 고객은 처음에는 자신의 거래가 정상이라고 주장했지만, 김 대리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추가 송금을 중단했고, 결국 더 큰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가 범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심리적으로 압박하거나 정상적인 금융거래로 믿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금융기관 직원의 현장 대응이 피해 예방의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규 제천경찰서장은 "기업은행 직원의 신속한 신고와 책임감 있는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반이 될 수도 있는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것은 고객을 끝까지 살핀 세심한 관심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