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증가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방역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일일 평균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 발생할 경우 내려진다. 올해 24주차 조사 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4개 지역이 기준을 충족하면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발령 시기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기준 국내 환자는 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명보다 45.6%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17명, 서울 8명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 추정 지역은 파주·연천·김포·고양 등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군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의 선제적 방역과 주민들의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충 서식지 제거와 성충 방제 등 모기 밀도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말라리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말라리아 유행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야간 외출 시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모기에 물린 뒤 발열이나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행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은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