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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충북 첫 ‘아이돌봄 복수기관’ 도입

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상당·청원구 신규 기관 맡는다

 

청주시가 충북도 내 최초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복수 운영 체계 도입에 나선다. 맞벌이 가정 증가와 정부 지원 확대 등으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청주시는 아이돌봄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제공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복수 기관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질병, 출장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봄사가 직접 방문해 자녀를 돌봐주는 사업이다. 현재 청주시는 청주시가족센터 1곳에 위탁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청주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아동은 2023년 1,412명에서 올해 2,238명으로 늘어 최근 3년 사이 58% 가까이 증가했다. 오창과 오송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 신청이 집중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기존 운영기관의 업무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단일 기관 체계를 복수 기관 체계로 전환해 지역별 돌봄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복수 운영 체계가 도입되면 기존 청주시가족센터는 서원구와 흥덕구를 담당하고, 새롭게 지정되는 기관은 상당구와 청원구 지역 서비스를 맡게 된다.

 

전국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복수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시흥시와 구미시, 경주시 등 3곳에 불과하다. 청주시가 복수 지정 체계를 도입하면 전국 네 번째, 충북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시는 복수 기관 운영을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 등 돌봄 전문인력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규 기관 지정 절차도 본격 추진된다. 공개모집 공고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청주시 여성가족과에서 받는다. 신청 대상은 아이돌봄 업무 수행 역량을 갖춘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다.

 

시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운영기관을 선정한 뒤 준비 및 이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복수기관 지정은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진적인 운영 모델”이라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지역에 관계없이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