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들의 이동 패턴과 생활권 구조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정연구원 공간분석센터는 이동통신 통행 데이터를 활용한 ‘청주시 통행분포 특성 분석’ 결과를 담은 제5호 CHERInsight(심층분석브리프)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청주시 읍·면·동 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통행 흐름과 생활권 구조를 분석한 것으로, 향후 도시계획과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출발지와 도착지, 통행량 등의 자료를 활용해 성별·연령대별 이동 흐름을 시각화하고 통행 중심성과 생활권 형성 구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0~19세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통학 수요 비중이 높아 남녀 모두 유사한 통행 패턴을 보였다. 20~39세 남성과 40~59세 남녀는 오송읍, 오창읍, 옥산면, 내수읍 등 산업과 업무 기능이 집중된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경동과 강서1동, 용암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통행이 활발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청주 주요 생활권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통행 유인력을 나타내는 페이지랭크 중심성 분석에서는 오창읍과 봉명2·송정동이 남성의 이동을 끌어들이는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가경동과 복대1동, 율량·사천동의 중심성이 높게 분석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특정 지역으로 이동이 집중되는 경향이 크지 않았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교적 분산된 이동 특성을 보였다.
생활권 구조 분석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40~59세 남성층에서는 오송·강내·옥산·오창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와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통근 수요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상당구와 서원구를 포함하는 도심권 생활권은 성별과 연령대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형성됐다. 청주 도심의 중심 기능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주거지역과 일자리 밀집지역 간 접근성 개선, 지역별 이동 특성을 반영한 교통체계 구축, 고령층 교통서비스 확충, 동남권 성장 기반 마련 등의 정책적 필요성을 제시했다.
청주 동남권은 생활권 확대 가능성이 확인된 지역으로 평가됐다. 문화·여가·상업 기능을 강화해 자족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청주시정연구원 원광희 원장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지역 내 통행 특성과 생활권 구조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도시계획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러한 특성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청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