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물 위 외나무다리를 건너 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신부의 모습이 영주 무섬마을에서 다시 재현된다. 조선시대 전통혼례의 낭만과 한국 고유의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주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무섬마을에서 전통혼례 재현 행사 ‘외나무다리 건너 시집오는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6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무섬마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체험형 문화행사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 행렬이다.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부가 가마를 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이 연출되며, 흥겨운 길놀이와 함께 조선시대 혼례 풍경이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특히, 강물 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진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신부 행렬은 무섬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으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국가민속문화유산 해우당 고택에서는 실제 전통혼례 시연도 진행된다. 혼례 절차와 전통 예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물놀이 공연과 잔치마당, 떡메치기, 약밥 만들기, 혼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섬마을을 단순 관광지가 아닌 ‘살아있는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조선시대 전통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무섬마을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영주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올해 소수서원과 부석사 세계유산 활용사업을 비롯해 무섬마을, 순흥벽화고분,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