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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민심" 제천시장 전·현직 재대결서 이상천 우위

 

충북 제천시장 선거가 전·현직 시장과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초반 우세를 보이며 선거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제천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상천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와 무소속 송수연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50대까지에서 이상천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으며, 김창규 후보는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이상천 후보 41%, 김창규 후보 32%, 송수연 후보 2%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수치를 단순 정당 지지 흐름보다 ‘인물 경쟁력’과 ‘전임 시정 재평가’ 성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장을 지낸 이상천 후보는 도시재생과 관광 인프라 확대, 체류형 관광도시 전략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실생활 정책에 민감한 세대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현 시정에 대한 견제 심리와 맞물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현직 시장인 김창규 후보는 보수 지지층과 고령층 기반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중도층과 청년층 확장 여부가 향후 최대 과제로 꼽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여야 대결이 아닌 ‘현 시정 유지론’과 ‘전직 시장 재평가론’의 충돌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이상천 후보가 앞선 점은 단순 지지층 결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부동층과 중도층 비율이 적지 않은 데다 지방선거 특성상 조직력과 투표율이 막판 판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될 경우 오히려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의 표심이 예상 밖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흐름은 이상천 후보 우세 국면으로 보이지만 지방선거는 막판 변수에 따라 체감 민심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선두 후보일수록 오히려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선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