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가 절취형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해 피해자들로부터 1억 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가로챈 현금수거책을 검거했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절취형 보이스피싱 혐의로 30대 외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보이스피싱 범행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뒤, 성명불상의 조직원 지시에 따라 피해자들이 주거지 현관문 앞에 둔 현금과 수표 등 총 1억 원 상당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현금을 인출하도록 유도한 뒤, “안전하게 보관해주겠다”고 속여 비닐봉투에 담아 문 앞에 두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과 동선 추적을 통해 A씨가 제천을 벗어나 충북 단양군의 한 모텔에 머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잠복 수사를 벌여 모텔에서 A씨를 검거하고 지난 11일 구속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조직에 전달되지 않은 피해금 7천만 원도 함께 발견해 압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대화 내용을 수시로 삭제하는 등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관계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현금 보관이나 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