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김창규 시장은 2023년 7월경 고려인 1천여 명을 이주 정착하도록 하겠다며 시예산 약 5천만 원과 공무원, 시 의원 수십 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다녀온 이후 현재까지 307명이 제천시에 정착하고 있다고 제천시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고려인 중 영주권이 있는 고려인은 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고려인은 F-4 비자(재외동포 비자)로 제천시에 이주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은 56명이고 나머지 251명은 광주·안산 등지에서 생활하던 국내 고려인들이라고 밝혔다.
2023년 시민들에게 약 1천 명을 이주시킨다고 떠들더니 고작 56명만 이주한 셈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제천시 인재육성 재단에서 관내 학생들에게 교육기회 제공 및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을 목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고려인도 제천시민으로 장학 대상이기 때문에 대학생 1인 1백만 원 집행하고(2025 대상자 없음) 초·중·고생은 1인 50만 원으로 2025년 대상자 5명이 있는 것으로 제천시 홍보학습담당관실 관계자는 부연하고 있다. 사실관계에 대해 제천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김창규 제천시장, 이 사람 정책은 매사를 부풀려서 먼저 거짓말부터 한다. 실천에 옮기지 못할 헛소리를 계속하면서 시민들을 속이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재선에 출마할 경우 이제 약 4개월 있으면 사실상 업무 정지 상태에 진입하는데 불필요한 인사권 남용 등 시민들이 미쳐 이해하기 어려운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 고려인 아니라 미국인이라도 제천시민이 우선되고 제천시민이 잘 살아야 하거늘 어디 가서 이상한 정책만 듣고 와 제천시에 적용하려 하다가 안 되면 포기에 가까운 수 순으로 접어버린다.
당신들 눈으로 직접 제천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보라, 명동사거리 주변, 문화회관 주변, 청전동일 원, 국민은행사거리 등은 이미‘임대’자 포화 상태로 방치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 계속 뭘 하겠다며 언론플레이 하면서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다. 거짓말도 특정 상황이 좀 비슷하게 진행할 때 해야 시민들이 이해라도 하는데, 시민들은 장사가 안돼 허리띠 졸라맬 뿐만 아니라 허덕이는 현실 속에 제천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뻥튀기만 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부글부글 끓는 것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권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란 착각 말라”고 특정인을 향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사실이 있다. 필자가 인생 선배로서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자아 중심적인 권력욕은 온갖 불화를 일으키고 나아가 당해 지역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 당신으로 인해 지역 민심이 둘로 갈라져 있고 수습할 실마리조차 간파하지 못한 채 2026년을 맞이하려 하고 있잖는가, 민선 7기에 빛을 보지 못한 간신 공무원들이 당신 주변에 찰싹 달라붙어 4년을 향유 한 줄 모르고 그들과 야합해 시 정책을 이 지경으로 밀어 버렸다고 생각해본 사실은 없는가?
잃어버린 4년, 그 자리를 이제 또 다른 현명한 단체장이 나타나 기지(機智)를 발휘해 수습하리라고 본다. 필자가 왜 고려인 얘기를 했는지 자신이 잘 판단해 보기 바란다. 중앙아시아에서 온다던 1천여 명 고려인이 고작 56명뿐이며, 13만 제천시민이 이제 12만 제천시민으로 붕괴했는데 당신들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당당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시민 경제가 몰락하고 있어도 체육행사는 계속하고 있다. ‘스위스 레만호수’같이 만든다던 제천시가 뻥 뚫린 채 ‘임대’자 천국으로 변 해도 당신들은 또 다른 헛소리에 골몰하고 있잖는가.
지난 1일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백악관 화장실이 황금으로 장식됐다고 모 기자가 소개한 뉴스를 보고 배꼽을 잡았는데, 자세히 보니 휴지통과 수도꼭지 등 사람 손닿는 부분은 황금 장식으로 만들었고, 변기 둘레는 우리가 사용하는 것처럼 흰 부분이 많더라, 트럼프 대통령은 선 자세로 대변 보는 줄 알았으나 우리가 사용하는 변기와 비슷했다. 필자는 유별나게 쇼를 해서 도마에 올려본 것이다. 100세에 사망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황금을 돌같이 본 대통령인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사회부연(死灰復燃), 꺼진 재가 다시 불타오른다는 뜻인데,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다시 득세한다는 말이다.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예단하기 어렵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성공 가도를 달릴지 아무도 모른다. 재정 형편이 좋은 대도시 단체장들도 침묵하고 있는 와중에 하필 제천시가 재정적 부담을 감내하고 고려인 이주정착에 올인하는 것은 지방행정 흐름을 계승하지 못한 무지(無智)에서 비롯된 처사로 봐 진다. 윤석열의 ‘삭탈관직’ 후 일상을 우리는 눈여겨볼 이유가 분명히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