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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경찰서장 절반 교체, 지역 유착 막는 ‘향피제’ 적용

경찰이 전국 경찰서장 절반가량을 교체하고, 감사·수사 주요 보직과 경찰서장에 연고지 근무를 제한하는 ‘향피제’를 적용했다. 지역 연고에 따른 유착을 차단하고 경찰 업무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13일 2026년 하반기 총경급 인사를 발표했다. 385개 직위에 대한 전보와 치안지도관·퇴직준비교육 대상자 등을 포함해 총 412명이 인사 대상에 올랐다. 전국 경찰서장 242명 가운데 118명, 약 49%가 교체되며 발령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향피제 적용이다. 향피제는 출신지 등 지역 연고가 있는 곳에서 근무하는 것을 제한해 인적 관계가 수사와 감사, 치안 행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인사 원칙이다. 적용 대상은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과 수사 분야 주요 과장, 일선 경찰서장이다. 감사·수사 주요 보직에는 시도 단위를 기준으로 적용하고, 경찰서장은 시도 단위 또는 도내 인사권역을 기준으로 연고지 근무를 제한했다. 경찰은 인사 배치 과정에서 분야별 전문성도 반영했다. 수사 부서와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여성청소년과장·여성안전과장에는 관련 업무 경력과 역량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해 현장 수사와 여성·아동·피해자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월 고위직 인사에서도 향피제를 적용한 경찰은 이번 총경급 인사까지 같은 원칙을 이어갔다. 경찰 지휘부에 이어 일선 경찰서장과 주요 실무 지휘 보직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수사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도 이뤄졌다. 시도경찰청에 신설된 수사심의과장 보직에 총경급 인사를 배치했으며, 수사심의과장은 산하 수사심의계와 수사협력계를 총괄하게 된다. 충북에서는 12개 경찰서 가운데 청주상당·청주청원·제천·단양·옥천 등 5곳의 서장이 바뀐다. 신임 제천경찰서장에는 박재범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이 발령됐으며, 단양경찰서장에는 조상규 충남경찰청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현 박희규 제천경찰서장은 충북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소속 퇴직준비교육으로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제천경찰서는 오는 15일 신임 서장 부임과 함께 지휘부 교체를 맞게 된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업무 공정성과 국민 신뢰를 높이고, 변화된 형사사법 체계의 현장 안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업무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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